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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계銀 첫 벌금 부과
입력2003-10-31 00:00:00
수정
2003.10.31 00:00:00
정구영 기자
중국금융규제위원회(CBRC)가 미국 5위 은행인 와코비아에 벌금을 부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이 외국계 은행에 벌금을 부과하기는 처음이다.
벌금 규모와 제재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와 합의한 오는 2007년 은행업의 완전한 자유화를 앞두고 은행권의 부실채권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는 분석과 외국은행의 시장점유율 제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관측 등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31일 중국 은행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자유화되면서 국내 은행은 물론 외국은행의 부정 행위도 문제가 돼왔다고 지적했다. 실제 CBRC는 중국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를 5,00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은행권의 부실채권 해소를 독려해 왔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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