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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전철 외국사 독식 우려"

김형주 우리당의원 주장

향후 10년간 60조원으로 불어날 국내 경전철 시장이 외국기업들에게 독식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4일 김형주 열린우리당 의원에 따르면 의정부와 용인에 설치될 경전철은 독일 지멘스와 캐나다 봄바르디아의 제품을 도입키로 결정됐다. 특히 광명시는 지난 3월 말 일본 미쓰비시 컨소시엄을 독점적인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국민정서를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전철 운행시스템과 관련한 국내 기술은 이미 무인운전방식을 넘었지만 일자리 창출과 안전요원을 배치라는 국민정서를 무시할 수 없다”며 “무인운전 방식 실적을 입찰 제한사유로 못박은 것은 국내업체를 의도적으로 배제시키고 해외차량을 겨냥한 것에 다름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연설을 통해 용인시의 캐나다 경전철은 1량당 23억원, 의정부의 지멘스는 24억원, 광명시의 미쓰비시중공업 경전철은 18억원인데 반해 국산 로템 컨소시엄의 경우 15억5,00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값도 싸고 기술력도 뒤지지 않는 국내 경전철을 배제한 채 비싼 외제 차량을 도입하는 이유가 뭐냐”고 추궁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경전철 도입사업이 외국사에 독점될 경우 세계적 수준의 국내 고유기술의 사장과 고용창출 위축, 불필요한 달러 유출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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