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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주문·결제 척척 인근 점포 할인쿠폰 자동 수신도

명동 'NFC구역' 가보니…<br>명동예술극장엔 게이트 설치 입장땐 진동모드 자동 전환<br>"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 적고 안내 앱 아직 부실" 지적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10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명동 NFC(근접통신 Near Field Communication) 존' 선포식에서 NFC칩이 내장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결제하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뒤에 이석채 KT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모습도 보인다. /이호재기자

서울 명동의 명동예술극장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게이트가 설치됐다. NFC 스마트폰 이용자가 이 게이트에 스마트폰을 10cm 이내로 갖다 대면 게이트가 열린다. 동시에 벨소리는 진동 모드로 바뀌고 카메라 기능은 꺼진다. 연극 관람을 위해 자동으로 설정을 바꾸는 것. 다시 게이트를 통과하면 역시 자동으로 원래 설정으로 돌아간다. 근처 카페에서는 NFC 스마트폰으로 커피값을 결제할 수 있다. 길거리에서는 무선랜(와이파이)망을 통해 가까운 옷가게의 20% 할인 쿠폰이 날아온다.

NFC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꼭 명동을 들러야 할 이유가 생겼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동통신 3사와 카드업계는 10일 명동을 'NFC 구역(Zone)'으로 선포했다. 훼미리마트ㆍ카페베네ㆍ스타벅스 등을 포함한 대형 프랜차이즈와 중소 가맹점 등 200여개 상점이 참여하며, 내년 2월 10일까지 3개월간 NFC 시범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명동 NFC 구역에서는 NFC 게이트 외에도 NFC 광고, 스마트 포스터, 모바일 쿠폰 자동 수신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길가 전광판에 나오는 광고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관심 있는 제품의 정보와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 NFC 포스터에 삽입된 태그에도 스마트폰을 가져가면 해당 영화의 예매 페이지와 예고편이 뜬다. 서종렬 KISA 원장은 "일본어와 중국어로도 서비스가 된다"며 외국인들도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좌석에 마련된 스마트 메뉴판에 NFC 스마트폰을 갖다 대 편리하게 음식 등을 주문하는 '스마트 주문'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아예 판매자와 구매자가 서로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결제와 모바일 영수증 발급까지 해결되는 P2P 결제와 그린 영수증 서비스도 가능하다. 이날 명동을 찾아 NFC 서비스 시연을 지켜 본 이석채 KT 회장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중간 단계가 사라지고 있다"며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 감탄했다. 관건은 NFC 서비스의 활성화다. 현재 NFC 단말기는 갤럭시S 2ㆍ베가 레이서ㆍ넥서스S와 LTE 스마트폰 등으로 한정돼있다. 명동 NFC 구역 선포와 함께 선보인 안내 애플리케이션인 '명동 앱(App)'에는 가맹점이 7곳밖에 표시되지 않아 준비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어 보였다. 또 각 매장의 카드결제기를 NFC용으로 바꿔야 NFC 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서비스가 확산될수록 규모의 경제가 생겨 NFC 결제기도 점점 저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통위와 이통ㆍ카드업계 등은 오는 12월부터는 이마트ㆍ롯데마트 등 대형할인점과 주유소, 파리바게뜨ㆍ던킨도너츠 등 SPC그룹 점포 등을 대상으로 NFC 결제기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내년 2ㆍ4분기부터는 공항 NFC구역 등 2차 시범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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