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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의 강한 남성 만들기] 과중한 스트레스 '섹스리스' 원인

옛 선비들은 아리따운 여인을 보아도 음심이 일지 않으면 인생을 정리할 때라고 여겼으니 세상사 설움중에 나이가 드는 것을 으뜸이라 할 수 있다. 옛날에 한 노인이 집안에 경사가 있어 머슴을 보내 과부인 안사돈을 초대했다. 헌데 며칠간 내린 비로 다리가 떠내려가 안사돈은 할 수 없이 머슴의 등에 업혀 개울을 건너게 되었다. 아직 젊음이 남아있는 중년 여인을 업자 풍만한 가슴과 허벅지의 감촉을 느낀 머슴은 일부러 갈지자로 걸으며 육덕의 자극을 만끽했다. 머슴의 소행이 괘씸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던 과부는 사돈집에 당도해서, ‘개울을 건너올때 머슴이 여차여차한 짓을 했으니 사돈께서 톡톡히 꾸짖어 다음부터는 그런 일이 절대 없도록 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러자 노인이 깊이 탄식하며 머리를 숙이는 것이 었다. 이에 과부가 놀랍고 부끄러워 그러려니 하고, ‘사돈께서 슬퍼하실 일이 아닙니다. 머슴에게 훈계나 단단히 해 주시라고 올린 말씀입니다.’라고 위로했다. 하지만 노인이 방바닥을 치면서 탄식했으니, ‘안사돈! 내가 슬퍼하는 것은 젊었을 때 그런 말을 들었더라면 욕정이 동하여 견디지 못하였을 텐데, 이제 나이 들고 기운이 없으니 이렇게 좋은 말을 듣고도 양물이 다 쓴 풀 자루처럼 축 늘어져 일어날 생각조차 않으니 어찌 인간으로서 살아 있다 하겠소?’라고 했다는 이야기이다. 성욕은 ‘테스토스테론’이란 남성호르몬이 뇌를 자극해 일어나는데, 나이가 들면 생성이 둔화된다. 하지만 20-30대에게서 호르몬 분비 등 신체적인 문제가 없음에도 성행위를 거의 하지 않거나, 성욕 자체를 느끼지 못하는 소위 ‘섹스리스(sexless) 증후군’이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의하면 벤처기업인들 중에 특히 섹스리스 커플이 많다고 하는데,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스트레스는 온몸을 뻣뻣하게 하고 심볼을 오그라들게 만들며, 지속되면 습관적인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모든 질병의 예방책임을 알 수 있다. 이밖에 왜소콤플렉스나 조루로 인해 아내를 만족시켜 주지 못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부부생활을 멀리하다가 섹스 리스상태에 도달하는 경우도 있다. 여성들의 잠자리 기피는 불감증이 대표적인데, 정신적인 원인에서 오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본인도 알지 못하는 신체적 결함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섹스리스라고 판단되면 먼저 부부간의 솔직한 성대화로 원인을 규명하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약물과 상담치료를 통해 극복되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퍼스트비뇨기과원장 drkim@drim2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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