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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조직 추스르기 시급

■ 코 차기회장에 정준양씨 내정까지<br>李회장 사퇴 의혹·선임 과정 혼탁상 짐 될듯<br>최근 시장위기 탈출위해 내부혁신도 서둘러야

포스코 조직 추스르기 시급 ■ 포스코 차기회장에 정준양씨 내정까지李회장 사퇴 의혹·선임 과정 혼탁상 짐 될듯최근 시장위기 탈출위해 내부혁신도 서둘러야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거대기업 포스코의 새로운 사령탑에 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이 내정된 것은 무엇보다 기술력을 중시하는 현장형 최고경영자(CEO)로 글로벌 위기를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 사외이사들은 최근의 비상 위기상황을 감안한 듯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움직였고 결국 엔지니어 출신인 정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새로운 포스코는 회장 교체 등으로 다소 흔들린 조직을 새롭게 추스르고 최근 악화된 철강시장의 위기 탈출을 위한 내부 혁신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단 2월 말 주주총회 때까지만 회장직을 유지하기로 한 이구택 회장은 이번 과정에서 철강업체인 포스코의 미래를 위해 무엇보다 기술력과 품질을 중시해야 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난 15일 여의도에서 열린 CEO 포럼에 참석한 이 회장은 “이미 2007년 연임할 때부터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올해는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역발상을 해서 새로운 시대에는 젊고 활기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퇴임의 변을 밝히기도 했다. 일단 이 회장의 사퇴의사가 공식화되면서 외부 인사를 배제하고 포스코에서 잔뼈가 굵은 정 사장과 윤석만 사장을 후보로 내세워 다각적인 검토작업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음해성 투서까지 나도는 등 한때 잡음을 빚기도 했다. 향후 포스코를 이끌어나갈 정 차기 회장은 1975년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한 이래 제강기술과장ㆍ제강부장ㆍ생산기술부장 등을 거쳤다. 부장과 상무 시절에는 EU사무소장을 맡았다. 2002년 입사 27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으나 이후 2004년 전무, 2006년 부사장, 2007년 사장에 취임할 정도로 고속승진의 길을 달렸다. 임원 승진은 다소 늦었지만 이후 고속승진을 거듭하는 것으로 차기 회장직에 오르기 위한 착실한 준비과정을 거쳤다고 볼 수 있다. 잇따른 감산으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포스코 입장에서는 엔지니어 출신의 CEO 선출이 무난하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한결 같은 평가다. 다만 정 회장은 수장 교체과정에서 흔들린 조직을 바로잡고 내부를 통합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는 최근 시장상황을 타개하는 데도 상당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 차기 회장이 내부 전열을 가다듬는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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