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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대우건설 감자 추진"

오남수 사장 "주주이익 위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의 주주이익을 위해 감자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남수 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본부 사장은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그룹 합동 기업설명회(IR) 이후 기자들과 만나“대우건설이 주주들에게 이익을 제대로 분배하지 못하는 것은 자본금이 1조6,000억원을 넘어 주가를 끌어올리기에 부담이 된 것도 원인이 있다”며 “다른 건설사들의 경우 자본금이 대우의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또“금호아시아나가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주가가 2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더 이상 오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결국 감자나 이익소각 등을 통해 자본금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자본금을 줄이기 위해 자사주 매각, 유상 감자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현재 확정된 것은 없지만 주가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감자를 검토하게 된 것은 지난해 인수합병을 계기로 2만원을 넘었던 대우건설의 주가가 현재 1만8,000원 밑으로 떨어져 재무적 투자자들과 주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IR장에서도 일부 애널리스트는 금호아시아나 계열사들이 대우건설 인수에 많은 자금을 동원하는 바람에 주주들에게 이익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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