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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임가공사업 성사 주역 김영수 전자조합 이사장(인터뷰)
입력1997-08-22 00:00:00
수정
1997.08.22 00:00:00
◎“공장 입주지역 교통·전력여건 양호/북측 관계자도 경협결과 대만족”『이번 결과에 만족합니다. 앞으로 남북경협의 폭이 더욱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95년부터 북한측과 접촉하며 대북한 임가공사업을 성사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영수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어렵게 이뤄진 북한과의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이사장은 올들어서만 북한측 대표들을 만나기 위해 4차례 중국을 방문하는등 이번 대북한 임가공사업을 이끌어 왔다.
북한측 기술수준과 관련해서는 『최근 북경에서 북한측 대표들이 가져온 샘플을 보고 놀랄 만큼 주문제작한 제품이 우수했다』며 북한측의 품질관리가 잘 되어 있는 것 같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북한측에서도 크게 만족하고 있는 분위기라는 것이 김이사장의 설명. 북한 관계자가 이번 결과에 대해 1백점 만점을 주더라며 향후 대북한 임가공사업성과에 큰 기대를 표명했다.
『북한측은 임가공공장을 전력수급과 교통사정이 가장 좋은 곳을 특별히 선정해 제공하는 성의를 보였어요.』
그는 대북한 임가공사업을 통해 중소 전자부품업체들이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과 북이 똑같은 말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말이 잘 통하지 않아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는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되어 서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을 들었다.
북한 지역 임가공 사업에 나선 업체들은 극동음향(마이크로폰), 중앙전자공업(인터컴), 한국단자공업(단자), 오리엔탈전자시스템(광점퍼코드), 인터엠(증폭기), 성문전자(콘덴서용 필름), 삼화전자공업(콘덴서 및 코어), 한국전자부품공업(스피커), 한륙전자(저항기), 서진전자공업(콘덴서)등 대표적 전자부품업체 10개사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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