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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현대차 총괄부회장 조사
입력2006-04-18 17:42:21
수정
2006.04.18 17:42:21
검찰, 비자금조성 관련…외환銀 수사는 내달초 착수
검찰은 현대차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승계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몽구 회장 부자의 소환에 대비한 신문 조서 작성에 들어갔다.
또 현대차 계열사 부채탕감 로비와 관련, 구속영장이 기각된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 등에 대해 보강조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채동욱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은 18일 “오늘로 1차 조사를 마무리하고 정 회장과 정의선 사장 소환 준비에 들어갔다”며 “신문 사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사할 양이 많다”고 밝혔다.
채 기획관은 정 회장 부자 소환 시기에 관해 “빠른 시일내 확정하겠으며 공개소환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해 소환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날 정 회장 부자 소환에 앞선 마무리 수순으로 김동진 현대차 총괄 부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영장이 기각된 박 전 부총재 등에 대해 보완 수사를 신속해 진행해서 영장을 재청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부총재 등의 영장청구는 다른 뇌물수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충분히 보완 수사해 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부총재와 이 성근 산은캐피탈 사장을 조만간 다시 소환해 금품 수수 여부를 캐물을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박 전 부총재 등에 영장 기각에 대해“이번 건으로 로비사건, 특히 현찰이 오가는 로비사건 수사에서 어느 정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검찰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수사는 감사원 감사가 종결되는 5월초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채동욱 수사기획관은 이날 “외환은행 매각협상 과정을 각종 자료와 대조해 일일이 복기하면서 누구 진술이 거짓인지 살피고 있다.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은 감사원 감사가 끝나는 5월 초께부터 본격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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