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가 같은 '코스닥 형제기업'올 상승장서 대부분 부진 41社중 15社만 올라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대표이사가 동일한 ‘코스닥 형제기업’들의 주가가 올해 상승장에서 대부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한 사람이 2개 이상의 상장기업 CEO로 등재된 기업은 41개사에 달했다. 이들 기업들에 대표이사로 등록된 CEO는 모두 19명. 코스닥에 상장된 형제기업을 가장 많이 거느리고 있는 CEO는 미주제강의 김충근 대표이사로 쎄라텍, 성원파이프, 넥스트코드 등 4곳의 대표이사로 활동중이다. 이어 어울림정보기술의 박동혁 대표이사는 네시큐어테크놀러지, 어울림네트웍스 등 3개기업 CEO로 활동하면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코스닥에 상장된 형제기업들로는 성우하이텍과 에프에스텍(이명근), 큐로컴과 한국창투(김동준), 우리이티아이와 우리조명(윤철주), 성우하이텍과 에프에스텍(이명근) 등이 있다. 그렇다면 이들 기업들의 주가 성적표는 어떨까. 아쉽게도 상당히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 1월초 대비 11월말(29일)에 주가가 상승한 기업은 41곳 중에 단 15곳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서도 5개 기업은 올해 코스닥 지수 상승률(23%)를 밑돌았다. 특히 박동혁 사장의 3개 기업을 비롯해 한네트와 한국트로닉스(박명식), 데코와 네티션닷컴(박성경), 아더스와 모빌탑(박홍준), 신지소프트와 UC아이콜스(이승훈) 등은 관계사들이 모두 올 초보다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정규수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휴먼텍코리아와 삼우이엠씨는 양사 주가가 올초 2,800원대에서 최근에는 3,900원대로 같은 폭으로 나란히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대표이사가 동일한 코스닥 기업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중소형주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올해 부진한 것 같다“며 “그러나 CEO들이 기업의 업종에 맞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외시하고 운영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형제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CEO들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3명 ▦40대 6명 ▦50대 5명 ▦60대 4명으로 나타나 40대가 가장 많았다. 입력시간 : 2007/12/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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