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 중 지상파TV 방송운용시간 규제 완화 방안을 전체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MBC, KBS, SBS 등의 방송시간을 오전 6시에서 다음날 새벽 1시까지 18시간 동안 허용했던 이전과 달리 각 방송사 자율에 맡기겠다는 것. 이렇게 되면 지상파들은 새벽 1시부터 6시 사이에 프로그램 편성시, 일일이 방통위의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어진다. 다만 방통위는 지상파들이 하루 최소 19시간 이상은 방송을 실시하도록 강제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규제 완화 차원에서 지상파TV의 방송시간 자율화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규제완화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방통위는 방송의 공익성 보호를 위해 심야시간대인 새벽 1시부터 6시 사이에 재방송 프로그램과 19세 이상 시청가 프로그램의 방영 비율을 권고키로 했다. 방통위는 현재 재방송과 19세이상 시청가 프로그램의 심야시간 편성 비중을 각각 40%와 20% 선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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