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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위안 시대' 13억이 뛴다] <3부> '동방진주'를 얻어라 - 포스코

한발앞선 기술로 '철강 블루오션' 찾는다<br>내년 전기강판공장 착공 年10만톤 현지 생산<br>중국 자동차 메이커에 車강판 공급 단연 1위<br>베이징올핌픽 특수 대비 STS 제철소 건설도

['强위안 시대' 13억이 뛴다] '동방진주'를 얻어라 - 포스코 한발앞선 기술로 '철강 블루오션' 찾는다내년 전기강판공장 착공 年10만톤 현지 생산중국 자동차 메이커에 車강판 공급 단연 1위베이징올핌픽 특수 대비 STS 제철소 건설도 관련기사 • "포스코 저력 배우자" • Leader in China “중국 철강산업의 추격속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2~3년은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9일 포스코센터 29층 영상회의실에선 매달 한차례씩 임원진을 소집해 경영회의를 주재하던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유독 긴장감이 도는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포스코로선 2년 전부터 전략제품 개발을 준비해왔지만 현지 정부나 시장의 변화 속도가 심상찮다. (중국기업과의 경합을 원천적으로 피해갈 수 있는) 불루오션 상품개발에 보다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 회장이 이날 포스코 경영진에게 던진 화두는 한마디로 국내 철강산업이 중국 때문에 조만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경고다. 중국에서만 14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글로벌 기업 포스코. 이 회사는 요즘 중국 정부의 정책변화나 시장 동향에 연동해 적절한 대응전략과 타개방안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정성을 쏟고있다. ◇‘철강 블루오션’을 공략하라=최근 포스코가 중국시장과 관련해 부쩍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전기강판 현지생산 시스템 구축. “오는 2006년초부터 1,200만달러를 전기강판 생산용 소둔공장을 착공할 예정입니다.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2007년 3월부터는 연산 10만톤의 전기강판을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관도 순덕포항강판 총경리) 이 총경리는 “중국의 바오산강티에(보산강철)가 최근 용융아연도금강판(GI) 생산을 개시하면서 추격 속도를 올리고 있다“며 “전기강판의 경우 2006년과 2007년에 80만톤, 2008년엔 150만톤이 공급부족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중국 가전업체들도 벌써부터 전기강판 공급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며 “생산설비가 가동하기 전에 입도선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전기강판 사업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는 2008년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에 맞춰 펼쳐질 건설 및 철강시장 특수도 포스코의 눈길을 잡아 끌고있다. “중국 내 철강사들은 스테인리스(STS)제품 설비 라인을 경쟁적으로 확충하고 있다”며 “포스코 역시 2006년 8월까지 STS 열연강판 설비 공사를 마친 후 중국내에서 STS 열연에서부터 냉연에 이르는 STS일관 제철소를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강판시장도 매력적”= 중국내 자동차 강판 시장 역시 포스코가 눈독을 들이는 또 하나의 철강 불루오션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자동차 대수는 지난 2004년 한해동안 510만대에 달하는 가운데 2010년에는 880만대에 육박하고 연평균 자동차 생산량 증가율이 9.7%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중국내에서 수입 자동차 강판의 최대 공급사가 된다는 전략을 위해 이미 북경현대를 비롯, 동풍씨트로엥과 장춘폴크스바겐ㆍ상해폴크스바겐ㆍ상해 GM 등 자동차 메이커사에 35만톤 규모의 자동차 강판을 공급했다. 또 자동차 강판의 제품 고급화에 대응키 위해 상해 인근에 2,060만 달러를 투자, 중국 최대 규모의 35만톤급 자동차용 강판 전문 복합가공센타를 가동하고 있다. 중국의 한 현지 언론은 “반도체와 휴대폰ㆍPDP 등에서 한국내 가전사들이 1위를 달리고 있다면 중국내 자동차 강판 경쟁력 1위 기업은 단연 포스코가 될 것”이라며 “중국 철강사들이 고부가가치 제품을 위한 기술개발에 소홀할수록 포스코 시대는 더욱 빨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세계 주요 철강업체들은 취약한 재무구조와 원가경쟁력 저하로 기술 향상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기 어려운 형편”이라며 “중국 철강사를 비롯한 개도국의 철강사들은 생산능력 증대가 더욱 시급한 상황인 만큼 과감한 기술개발 투자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철강산업의 실력자 포스코는 지금 한편으로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철강산업을 바라보며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자동차 강판, 전기강판 등 고부가 시장 장악을 위한 순간포착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9/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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