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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MARKET] 차기철 바이오 스페이스 사장
입력2003-04-29 00:00:00
수정
2003.04.29 00:00:00
이상훈 기자
“일본시장에 로열티를 받고 기술을 수출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는 만큼 올해에는 수출지역을 미국과 유럽으로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비만도 측정 체성분 분석기를 생산하는 바이오스페이스(41830)의 차기철 사장은 “올해 반드시 유럽 및 미국 시장 수출확대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과 유럽 현지법인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스페이스의 해외수출 강화 전략은 올해 매출 계획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지난해 전체 매출(84억원) 가운데 수출을 통한 매출은 17억원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120억원의 매출목표 중 30억원(33%)을 해외 시장에서 거둔다는 계획이다.
차 사장은 “해외 부문에서 가장 비중 있는 일본시장에서 이미 지난 1분기에 올해 매출 목표(15~18억원)의 절반 정도인 8억원을 올렸다”며 “통상 1분기에 업황이 부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출 목표치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운영된 지 4년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는 유럽과 올해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큰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일본ㆍ중국ㆍ타이완에 편중된 매출처를 다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차 사장의 미국ㆍ유럽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은 비만도 측정 체성분 분석기 부문에서 세계 제일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일본업체에 기술을 이전하고 로열티를 받을 정도로 기술력에서는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는 데서 기인한다.
차 사장은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70~80% 수준은 돼야 한다”며 “중소 업체로서 해외 시장 공략에 따른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우수한 기술력과 신뢰로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이를 위해 다양한 신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 사장은 “평균 2~3년마다 신모델을 내놓고 있으며 올해에는 `임바디 3.0`을 4.0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생활 수준 향상으로 비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1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내수 시장에서 9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특히 스포츠 센터ㆍ대형 병원 뿐 아니라 중ㆍ소형 병원에서도 체성분 분석기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고 차 사장은 설명했다.
차 사장은 주가 부양 방안과 관련 “자사주 매입 등 인위적인 주가 부양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모든 경영을 투명하게 공개해 투자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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