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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인터넷학습지 '셈넷'... "3만원에 전과목 과외"
입력1998-11-04 00:00:00
수정
1998.11.04 00:00:00
‘고액과외 물럿거라.’단돈 3만원이면 전과목 과외학습이 가능하게 됐다. 서울교육미디어(대표 김홍진)가 최근 선보인 인터넷 학습프로그램 ‘셈넷’이 그것으로 IMF 시대 한 푼이 아쉬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학습지의 경우 과목당 1만 5,000~4만원 인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싼 셈이다.
셈넷은 일종의 학습지로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기존의 학습지나 CD·비디오테이프 등과 이점에서 구별된다. 교육방송 강사 및 현직 교사가 함께 1년 6개월에 걸쳐 총 7억여원을 들여 개발한 것. 초·중학교 전과목과 고등학교 영어·수학·논술을 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최초의 종합학습프로그램인 셈넷은 또 컴퓨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학생 관리가 쉽고 동영상·소리 지원까지 가능하다. 온 라인으로 질의와 응답을 할 수 있고 학생이 취약한 부분을 집중 공부할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이밖에도 영어회화 한자교실 컴퓨터학습프로그램이 따로 서비스되며 학생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게임·유머·대화·소식방 등 다양한 놀이방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는 셈넷의 창업비용은 약 1,000만원. 따로 사무실은 필요 없고 교사 1~2명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회사가 대부분의 지원을 맡으며 특히 회원 확보가 용이하도록 학습비디오·문제뱅크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회원에 한해서 학습비디오를 3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익은 연회원(30만원) 숫자에 좌우되나 투자비용에 비해서는 짭짤한 수익을 올릴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 김홍진 사장은 “기존 학습지처럼 교사가 직접 방문해 지도하지는 않지만 온 라인상으로 24시간 어떤 질문도 할 수 있다” 며 “굳이 원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따로 월 3만원씩을 더 받고 교사를 파견하는 특별회원제도 실시하고 있다” 고 설명한다.
한편 서울교육미디어는 지난 92년부터 학습지 사업을 해온 업체로 94년 선보인 유아대상 비디오 ‘한글박사’로 유명하다. (02)585_1919 【이 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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