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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공모가 이하' 새내기株 주목
입력2004-05-28 18:09:58
수정
2004.05.28 18:09:58
시장 변동성 영향 스펙트럼 DVD등 9개사 "추락"<BR> 수익·성장성보다 낙폭 큰 종목 주가 회복력 기대
증시가 강세기조를 마감한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코스닥 신규 등록종목에 대한 프리미엄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이 속출, 수익성이나 성장성을 갖춘 기업들까지 ‘바겐세일’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지수 조정기에 실적 등 우량한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한 신규 등록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 공모가 이하 기업 속출 = 2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신규 등록된 20개사 중 스포츠 서울ㆍ아진종합식품ㆍ넥센테크 등 총 9개사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신규 등록주의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망업종 여부 ▦기관물량 보호예수 정도 ▦증시 상황 등에 따라 차별화된 흐름을 보인 게 사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구분이 무색할 만큼 신규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있다. 주간사의 의무적인 시장조성이 사라지면서 공모가가 다소 높아지기도 했지만, 반짝 회생기미를 보이던 시장이 외부 악재에 휘둘리면서 투자 심리가 급랭했기 때문.
하지만 낙폭이 컸던 만큼 증시 상황이 반전되면 상승 탄력도 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어떤 종목 있나 =스펙트럼DVDㆍ듀오백코리아ㆍ에스텍파마 등이 실적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대박’영화의 DVD 출시로 활기를 띠고 있는 스펙트럼DVD의 경우 하반기 저가 보급형 PDP 출시로 고속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각각 100억원, 58억원의 현금 자산을 확보한 듀오백코리아와 에스텍파마도 올해 영업이익률이 2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듀오백코리아는 최근 실시한 50% 무상증자로 유동성 부족을 해소했고, 브랜드 가치와 교구시장 진출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
이밖에 PCB(인쇄회로기판)업종의 디에이피는 높은 부채 규모가 부담이지만, 업황 호조에 따른 높은 실적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한 증권 전문가는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하락했다는 사실만으로 저평가로 해석하기는 무리지만, 이익 모멘텀을 확보한 신규 등록주의 경우에는 반등 장에서 주가 회복이 빠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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