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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매각 연말까지 유예"
입력2002-06-09 00:00:00
수정
2002.06.09 00:00:00
정부·채권은행·업계·노사등 당사자 합의민주당 박병윤 정책위의장은 9일 하이닉스 처리방향과 관련, "정부와 채권은행, 업계, 하이닉스 노사 등 4개 당사자와 연말까지 독자생존 방안을 모색한 뒤 추이를 봐서 독자생존 또는 매각여부를 결정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국회 재경위원인 박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하이닉스의 올바른 처리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이들 당사자의 고위 관계자 및 책임자들과 잇따라 접촉해이런 방향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하이닉스 부실의 기본원인은 업계의 덤핑판매에 따른 반도체 가격폭락인 만큼 주종목인 128MD 램의 가격이 5-6달러 이상만 되면 독자생존이 가능하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마이크론과 덤핑금지협약에 적극 나서기로 했으며 하이닉스 노사는 구조조정과 함께 노사화합 및 무파업선언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재경부와 금감원 등 정부는 하이닉스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언급하지 않는 등 개입하지 않기로 했으며, 한빛.외환은행 등 채권은행들도 하이닉스의해외매각을 서두르지 않고 자구노력에 따른 회생가능성 등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박 의장은 설명했다.
박 의장은 "세계 반도체시장의 65% 가량을 점유하는 삼성, 마이크론, 하이닉스가 10-20%를 감산하면 반도체 가격이 5-6 달러가 될 것"이라며 "최근 정부와 채권은행 고위 관계자, 삼성과 하이닉스 CEO 및 노조책임자, 하이닉스 공장이 위치한 지역단체장들과 잇따라 접촉, 이런 방안에 대해 이해와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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