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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복제」 논란 PC통신 달군다/“인명경시” “저주의 도구”

◎대다수 반대의견 속 “긍정적 활용” 주장도유전자를 이용한 양과 원숭이의 복제 성공을 계기로 인간복제에 관한 「찬반 논쟁」이 국내 PC통신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재 천리안 매직콜·하이텔 등 주요 통신망에는 인간복제에 대한 토론방이 개설되어 활발한 토론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4일 개설된 천리안 토론방(GO FORUM)의 「인간복제가 가능하다는데」에는 13일 현재 모두 1백25건의 의견이 올라와 있는데, 「인간복제 반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달초 문을 연 하이텔 토론방(GO CONF) 「복제양 돌리의 탄생」에서도 1백65건의 의견이 제시되는 등 최근 가장 활발한 논쟁의 한 분야로 떠올랐다. 또 유니텔도 최근 복제인간 토론방(GO DISCUSS)을 개설했다. 대부분의 의견은 반대쪽이다. 반대입장은 무엇보다 인명경시 풍조를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인간복제가 가장 많이 활용될 분야는 전쟁이다』(천리안JAMS6)며 『유전자 복제는 식량확보를 위해 동식물 수준에서 그쳐야 한다』(천리안 DIVA70)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또 『인간복제기술은 과학기술사에 남을 쾌거지만 신이 인간을 응징하는 저주의 도구가 될까 두렵다』(하이텔lokl) 『인간복제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좋은 의도로 만든 화약이 살상용 무기로 쓰여져 고뇌했던 노벨을 새겨볼 것』(천리안IONIC)을 경고하고 있다. 반면 찬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유전자 복제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면 인류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복제인간을 만들 수준의 과학이라면 의학도 혁명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다』(천리안SAHRA).『아이를 못가지는 부부나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잘 활용할 수 있다』(천리안 MRCWJ)며 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국내의 많은 종교·시민·환경단체와 법조계 인사들은 인간복제는 법률로 금지해야 하며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고 있는데 앞으로 세계적인 관심과 함께 통신망에서의 논란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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