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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취업자 17년전 수준으로 감소
입력2005-09-08 09:23:49
수정
2005.09.08 09:23:49
고령화에 취업난 겹친데 따른 영향
20대 취업자 수가 17년전인 지난 88년 수준으로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화 진전과 청년 취업난이 겹친데 따른 것으로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20∼29세 취업자는 월평균 424만7천명으로작년 같은 기간의 434만4천명에 비해 2.2%, 9만7천명이 줄었다.
이는 지난 88년 같은 기간의 426만4천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20대 취업자는 1∼7월 월평균 기준으로 지난 84년 396만7천명이었으나 87년 430만9천명, 90년 441만명, 93년 478만4천명으로 계속 늘어나 95년에는 501만4천명으로정점을 찍었다.
이후 97년까지 500만명선을 유지하던 20대 취업자는 98년 446만7천명, 99년 427만8천명, 2000년 448만1천명, 2001년 446만4천명, 2002년 450만6천명 등으로 등락하다 2003년 435만9천명으로 가파르게 꺾였다.
또 7월 한달 통계상의 20대 취업자는 427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440만6천명보다 2.9%, 12만9천명이 줄었다.
이는 지난 86년 7월의 428만3천명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아울러 7월 한달기준 실업자(구직기간 1주)는 34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33만1천명보다 4.2%가 늘었다.
이는 7월 기준으로 99년의 46만5천명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7월기준 실업자는 97년 23만8천명에서 98년에는 외환위기 여파로 61만5천명으로급증했다가 2000년에는 29만8천명으로 급갑했다.
그러나 이후 2001년 30만5천명, 2002년 28만1천명, 2003년 32만9천명 등으로 늘어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20대 취업자가 가파르게 줄어든다는 것은 한국경제가매우 빠르게 늙어간다는 의미"라면서 "고령층 중심의 경제는 활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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