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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선등 4개社 계열분리

2003년 지주社전환 대비 구조조정 박차LG 가문의 분가가 가속화되고 있다. LG는 LG전선ㆍ극동도시가스ㆍLG칼텍스가스ㆍLG니꼬동제련 등 4개사를 그룹에서 계열분리, 구인회 창업 회장의 동생인 구태회ㆍ구평회ㆍ구두회 고문 3형제가 독립 경영을 하게 된다고 3일 밝혔다. 이들 4개사의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는 관련 주식거래가 모두 마무리되는 2003년말 완료될 예정이라고 LG는 설명했다. 정상국 LG구조조정본부 상무는 "LG전선 등의 계열분리는 2003년으로 예정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앞두고 핵심사업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가속화하기 위해 비주력 계열기업에 대한 사업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열분리로 LG 창업의 한 축인 구씨 가문의 1세대 분가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에 앞서 지난 99년 구인회 창업 회장의 첫째 동생 고 구철회씨 아들들인 구자원, 구자훈 형제가 LG화재해상보험을 갖고 독립했고, 2000년에는 구인회 창업 회장의 아들이자 구자경 명예회장의 동생들인 구자학ㆍ구자두 회장은 각각 단체급식업체인 아워홈과 LG벤처투자로 분가했다. 한편 구태회 형제 일가는 계열분리를 위해 이날 LG 계열사가 보유한 LG전선 주식전량 433만8,659주(13.5%), LG상사가 가지고 있던 극동도시가스 주식 138만주(23.0%)와 LG칼텍스가스의 자사주펀드 보유분 95만7,660주(14.0%)를 사들였다. 이들은 또 LG칼텍스정유가 가지고 있는 극동도시가스 주식 111만주(18.5%)와 LG칼텍스가스 주식 249만6,000주(36.4%)를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LG전선도 보유중인 LG 계열사 주식 전량을 매각함으로써 상호 주식보유 관계를 완전히 해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선은 이날 보유하고 있던 LG건설 주식 245만3,699주(4.8%)를 구본준 LG필립스LCD사장, 허창수 LG건설 회장 등 LG의 개인 대주주들에게 팔았다. LG전선은 앞으로 데이콤(0.7%), LG전자(1.7%) 등 상장기업 주식은 물론 LG에너지 (20.0%), LG이노텍 (16.4%), LG백화점(3.3%), LG선물 (20.0%) 등의 비상장기업 주식도 매각할 방침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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