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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무부] "한국 인터넷업체 고전할 것"
입력1999-04-15 00:00:00
수정
1999.04.15 00:00:00
김상연 기자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들이 미국업체들의 활발한 진출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미국 상무부가 전망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발표한 한국의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시장에 대한 보고서에서 한국 인터넷 시장이 최근들어 급성장 추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한국 공략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밝혔다.
그러나 이에 맞서는 한국의 기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아직까지 브랜드력이미약할 뿐 아니라 노하우와 자금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 업체들의 활발한 진출은 한국이 오는 2003년에 세계 10위의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잠재력이 뛰어난 시장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제조사연구소인 WEFA는 올해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지난해에비해6배 가량 증가한 21억6,000만달러, 2003년에는 96억1,000만달러달러 규모로 각각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시장조사기관인 IDC사도 올해 한국의 인터넷 사용자가 지난해 300만명선에서 500만명선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미국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야후사, 알트비스타사 등 미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을 시작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야후코리아사는 지난 1월 광고매출이 지난해 총액을 상회하는 15억원을 기록한데 힘입어 서비스 향상을 통한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 진출 1주년을 맞은 알타비스타코리아사도 뉴스와 영화정보, 외환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개시해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한편 보고서는 자금력이 풍부한 삼성과 같은 대기업들이 외국의 인터넷 서비스제공업체들과 제휴, 인터넷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한국의 인터넷 시장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상연 기자 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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