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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비관론'
입력2006-08-28 17:10:22
수정
2006.08.28 17:10:22
신경립 기자
"4분기 1,200선까지 재조정 받을수도" 전망
골드만삭스는 '비관론'
"4분기 1,200선까지 재조정 받을수도" 전망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4ㆍ4분기 국내 증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4ㆍ4분기 중에 연중 최고치를 돌파할 것이라는 국내 증권사들의 전망과는 정반대다.
28일 골드만삭스는 최근 한국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6~9개월 동안은 경기 둔화가 진행되고 기업실적 개선도 가시화되지 않을 전망이어서 오는 4ㆍ4분기 코스피지수가 1,200선까지 재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본격적인 증시 상승세를 일으킬 만한 여건이 내년 1ㆍ4분기까지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12개월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기존 1,600에서 1,500으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1,500선에 도달하는 시기도 내년 2ㆍ4분기는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대우ㆍ삼성ㆍ우리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정보기술(IT)ㆍ조선ㆍ자동차주 등의 강세에 힘입어 연말에는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넘어 1,500선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의 진단이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가 상승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미국의 금리인하 사이클 개시 ▦미국 경기하락 마무리 ▦내년 IT기업실적 개선 가시화 등의 요건이 선결돼야 하는데 내년 1ㆍ4분기까지는 그럴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들어 4ㆍ4분기 증시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들어 개별 종목에 대해서도 국내 증권사들과는 상반되는 투자의견을 제시, 관련 종목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왔다. 이달 들어 신한지주와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보유’와 ‘매도’로 하향 조정했으며 오리온도 아태지역 매수추천 종목에서 제외시킨 것. 이들 종목은 각각 LG카드 인수와 계절적 성수기 진입, 주가 저평가 등을 이유로 국내 대다수 증권사들이 긍정적이 평가를 내리고 있는 종목. 이 가운데 신한지주와 현대제철은 골드만의 투자의견 조정 리포트가 나온 이후 28일 현재까지 각각 -1%와 -3%의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8/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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