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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90% "대학시장 개방을"

국내 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이 필요인력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대학 개방’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곳 중 8곳 이상의 기업이 현행 고교 평준화가 개선 또는 폐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의 인사를 담당하고 있는 임직원의 84%가 자신의 자녀를 이미 해외로 유학 보냈거나 고려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 국내 교육에 대한 불신이 위험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회원사 122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기업에서 본 한국 교육의 문제점과 과제’에 따르면 기업들은 ‘대학시장 개방’에 대해 92%가 찬성했다. 또 산업계에 필요한 인력공급 측면에서 대학교육은 질적(77.7%)ㆍ양적(60.9%)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해결방법으로 산학협력 강화 및 관련 지원 확대(41%), 산업계 수요에 부응하는 학제 개편 등 대학의 변화(25%), 대학 개방(19%) 등을 꼽았다. 현행 고등학교 평준화정책에 대해 응답기업의 75%가 자립형 사립고 및 특목고 확대 등의 방식으로 평준화정책이 개선ㆍ보완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7%에 달했다. 기업들의 신입직원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로 낮았다. 부문별로는 ▦국제화 능력(57.2%) ▦기본능력 및 지식(52.5%) ▦조직역량(43%) ▦전문지식 및 기술(44.5%) ▦인성ㆍ태도ㆍ가치관(47.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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