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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농림부장관] 남북 솔잎흑파리 공동방제
입력1999-04-06 00:00:00
수정
1999.04.06 00:00:00
박민수 기자
오는 6월중 남북이 합동으로 금강산 솔잎혹파리 방제작업에 나선다.김성훈 농림부장관은 6일 국무회의에서 『북한이 금강산 솔잎혹파리 방제지원을 요청해오면 적극 지원하겠다는 우리측 방침에 민간차원에서 반응을 보여 공동방제를 하게됐다』고 보고했다.
金장관은 이어 『이를위해 오는 9~10일 남북간에 공동방제를 위한 협의를 하고 5월중 보다 상세한 실무협의를 거쳐 6월중 약제·장비·인력등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에 따르면 금강산 전체에 솔잎혹파리가 15∼20% 정도 퍼져 육안관측이 가능하며 금강산 관광코스중에는 삼일포 지역에 솔잎혹파리 오염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솔잎혹파리가 1년에 4㎞정도씩 북상한데다 지난 95년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금강산 전체면적 5만HA 가운데 1만HA가 이미 피해지역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했다.
솔잎혹파리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적송과 해송에 집중적으로 해를 끼치는 병해충으로 지난 29년 전남 목포와 서울비원에서 처음 발견된 뒤 서서히 퍼져 97년에는 전국적으로 발생했었다.
한편 김성훈 농림부장관은 지난달 23일 북측이 방제작업을 제의해오면 정부차원이든 민간차원이든 북측의 요구대로 국내 약제와 장비를 동원, 조건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었다. /박민수 기자MINSOO@SED.CO.KR 오현환 기자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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