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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모험 '업그레이드'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해리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에겐 이번 여름방학이 즐겁지 못하다. 마법이라면 질색을 하는 페투니아 이모(피오나 쇼)와 이모부 (리처드 그리피스)의 구박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속상한 건 단짝이었던 론 위즐리(루퍼트 그린트)와 헤리미온느 그레인저(엠마 왓슨)가 자신을 까맣게 잊었는지 자신의 편지에 답장 한 통 없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꼬마 집요정 도비가 해리의 침실에 나타나 뜻밖의 얘기를 한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돌아가면 무서운 일을 당할 거라는 것이다. 도비는 해리를 학교에 못가게 하려고 자신이 여태껏 론과 헤르미온느의 답장을 가로채 왔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도비와 더즐이 가족의 방해에도 불구, 해리는 론과 그의 형제들이 타고온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타고 이모집을 탈출한다. 해리포터 시리즈 2편'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수입ㆍ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은 자신의 마법 재능을 알게 된 해리포터와 그의 친구들 론과 헤르미온느가 호그와트 마법학교 2학년에 올라가 겪는 새로운 모험을 그리고 있다. 국내 영화사상 최초로 '60초 극장용 영화예고편의 TV방영'과 9가지 종류의 예고편그리고 국내 외화사상 최다 스크린(270) 개봉등의 다양한 마케팅으로 겨울 극장가를 선점하려는 '해리포터.'는 아이들의 모험을 다룬 어드벤처의 성격이 강해졌고, 유머러스한 조연 군단이 더 보강됐다. 해리포터가 론과 나는 자동차를 타고 학교로 돌아가는 설정부터 엄청난 속도로 경기가 진행되는 퀴디치 게임, 비밀의 방에서 뱀과의 결투 등 모험 분위기가 물씬한 장면을 만들었다. 여기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요정 도비, 대형 거미 아라고그, 뿌리가 기형아처럼 생겨 비명을 지르는 희귀한 약초 맨드레이크 등 기발한 캐릭터들도 늘어났다. 미술팀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수백피트 높이의 동굴 같은 비밀의 방, 학교 중앙에 있는 버드나무. 해리와 론의 차가 버드나무 가지 위에 불시착하자 이들을 사정없이 공격한다. 2편은 1편보다 좀더 어둡고 스펙터클함으로 잔재미를 보여주려 하지만 2시간40분의 상영시간은 길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1편을 본 관객이라면 더 부담스러울 듯 하다. 여러 장치로 만들어진 곁가지만이 새로울 뿐 호그와트 학교의 세트와 대형식당의 웅장함 그리고 학교 주요인물들의 캐릭터들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모험심과 볼거리를 주는데 충분해 가족영화로 손색이 없다. 1편'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이어 2편의 제작 총 사령탑을 맡은 감독은 크리스 콜럼버스. 그 이전까지는 코미디 영화사상 최대의 흥행작 중 하나인 '나홀로 집에'1,2편을 연출한 감독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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