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사이공(KAPS) 지분 50%를 72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사이공은 지난 2009년 개장한 호텔로 그동안 금호산업이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주식 매매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50:50의 비율로 함께 경영하게 됐다.
금호아시아나플라자는 베트남 제1의 경제도시인 호치민시 중심지에 있는 랜드마크 빌딩으로 호텔(21층)과 레지던스(32층), 오피스(21층) 등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1년 영업이익률 33.5%, 지난해 영업이익률41.7%(추정)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시설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평가법인의 결과를 인용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매년 5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연간 약 300억원의 안정적인 잉여현금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한 배당수익 실현이 가능하고 지속적인 흑자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베트남뿐만 아니라 인근 인도차이나반도 내 사업 거점을 더욱 공고히 해 항공과 호텔, 쇼핑, 문화가 조화된 복합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대한통운 주식 매각을 통해 확보한 500억 원의 자금을 이번 지분 인수에 사용할 계획으로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정밀실사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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