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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민銀 내정된 듯
입력2006-03-22 11:47:07
수정
2006.03.22 11:47:07
론스타-국민, 매각대금 결제방법 실무협상 돌입<br>"양측 합의 실패시 인수 주체 바뀔 가능성 있다"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가 22일 외환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민은행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 "론스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민은행을 내정하고현재 매각대금 결제방법 등을 놓고 실무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들은 "론스타는 또 외환은행 인수 후보였던 하나금융지주와 DBS(싱가포르개발은행)에 대해서도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DBS는 입찰 가격이 가장 높은 가격이 아니었던 데다 주주 구성의 문제등도 고려돼 이번에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은행이 가격을 수정했는 지는 모르나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같다"면서 "그러나 결제 조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들은 "따라서 매각대금 결제방법 등 실무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되면 공식 발표가 나오겠지만 합의에 실패할 경우 우선협상자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은 이날 방한할 예정이며 23~24일쯤 기자회견을 갖고외환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공식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민은행 김기홍 수석부행장은 이에 앞서 "현재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최종 통보를 받은 바 없다"며 "중간 통보나 귀띔의형태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 부행장은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조회공시 요청이 들어올 경우 현 상황에 변동이 없다면 '부인' 공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행장은 "론스타가 국민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것 같아 보이지만 현재로선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행장은 "국민은행이 만약 최종 통보를 받았다면 이 내용을 이른 시일내에공표해야 하나금융지주나 DBS(싱가포르개발은행)가 돌발적인 가격제안을 할 수 있는가능성을 없앨 수 있다"고 말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거듭 부인했다.
그는 정부 당국 등이 국민은행의 유력설을 언급한 데 대해 "원론적인 수준 이상의 의미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가 최근 DBS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고국민은행의 독과점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을 한 것을 두고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여기에 정부 당국도 국민은행의 유력설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가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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