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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쿠데타 여파 세계금융시장 한때 요동

밧화 4년래 최저·국내증시 장중 1.37% 하락<br>"파괴력 크지 않다" 전망 확산 안정세 되찾아

태국 군부가 19일 밤 탁신 친나왓 태국 총리를 축출하는 무혈 쿠테타에 성공한 뒤 태국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쿠데타에 참여한 태국 군인이 20일 아침 수도 방콕 정부청사 앞에 세워진 탱크 위에서 쿠데타 소식이 실린 조간신문을 읽고 있다. /방콕=AP연합뉴스

태국 쿠데타 여파 세계금융시장 한때 요동 밧화 4년래 최저·국내증시 장중 1.37% 하락"파괴력 크지 않다" 전망 확산 안정세 되찾아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태국 군부가 19일 밤 탁신 친나왓 태국 총리를 축출하는 무혈 쿠테타에 성공한 뒤 태국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쿠데타에 참여한 태국 군인이 20일 아침 수도 방콕 정부청사 앞에 세워진 탱크 위에서 쿠데타 소식이 실린 조간신문을 읽고 있다. /방콕=AP연합뉴스 관련기사 • 태국 푸미폰 국왕 쿠데타 추인 • 관광업계 "대규모 해약사태 없을 것" • '탁신 부패'에 국민 저항…"예견된 일" • 주목 받는 인물 • 우리 경제 영향은 • 태국 쿠데타 "국내 주가 영향 미미" • 한·아세안 FTA협상 불똥 튀나 • 국내 외환시장 '무덤덤' 태국에서 19일 밤 군부 쿠테타가 발생해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다. 하지만 이번 쿠테타가 세계 경제에 ‘97년 외환위기’ 때와 같은 악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국내 증시도 20일 코스피 지수가 1.37%까지 떨어지다 전일 보다 0.55% 하락한 1366.44포인트로 낙폭을 줄이며 마쳤다. 쿠테타 충격으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 태국 밧화 가치는 전일 대비 1.3% 급락한 달러당 37.77밧으로 거래됐다. 이날 하락 폭은 지난 2002년 7월 이후 최대로 태국 밧화의 가치는 지난 4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태국 주식예탁증서(ADR)는 일제히 하락했고 태국 관련 뮤추얼펀드의 주가도 급락했다. 타이펀드는 장 중 한 때 7.1% 폭락했다가 3.7% 내린 8.6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타이캐피털펀드도 4% 떨어진 9.75달러에 거래됐다. 마크 페이버 이코노미스트는 “불확실성이 커 앞으로 며칠간 태국 투자 펀드에 대한 매도 압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는 19일 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태국은 이날 은행ㆍ증시 등 금융기관과 모든 관공서ㆍ학교가 문을 닫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쿠데타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아시아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외환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리서치 책임자를 지냈던 국제경제연구소(IIE)의 마이클 무사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외환 위기 때와는 상황이 크게 다르다”며 “당시는 역내 국들이 유동성에 큰 문제가 있고 차입 규모도 컸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써드웨이브 글로벌인베스터스LLC의 래리 스미스 투자책임자(CIO)는 “지난 97년 금융위기와 달리 이번 쿠데타가 시스템상의 리스크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닌 만큼 주변국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泰전역 '여행주의 지역' 지정 정부는 19일 밤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태국 전역을 20일 부로 여행경보 4단계 중 2단계인 '여행주의' 지역으로 설정했다. 여행주의 지역은 여행시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야 하는 지역과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야 하는 지역 등이 해당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날 "가급적 당분간 태국 여행을 자제하고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태국에 갈 경우 특별히 안전에 주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며 "현재로서는 2만 여 명에 이르는 교민과 여행객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9/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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