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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시 변동성 다시 커져

지난해 증시가 일정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증시 변동성도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증시의 일간 변동성은 유가증권시장 1.15%, 코스닥시장 1.57%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0.10%포인트, 0.32%포인트 높아졌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유가증권시장 기준으로 지난 2001년 2.14%, 2003년 1.63%, 2005년 1.05% 등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다 지난해 다시 소폭 커진 것이다. 코스닥시장의 변동성도 2001년 2.74%에서 점차 낮아졌으나 지난해에는 1.57%로 2005년보다도 큰 변동성을 기록했다. 우리 증시뿐 아니라 일본, 미국(나스닥), 대만, 유럽 등 주요국 증시도 지난해 변동성이 전년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난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진 것은 유가 급등락과 금리 변동 등으로 인해 증시가 연중 방향성 없이 등락을 거듭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세신(7.18%), 영창실업(6.44%), 현대페인트(6.11%), 코스닥시장의 더히트(7.49%), 마스타테크론(7.46%), 예일바이오텍(7.17%) 등 거래가 적은 중소형 종목들의 변동성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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