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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IMF이후 유연해졌다
입력1999-06-08 00:00:00
수정
1999.06.08 00:00:00
정재홍 기자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노동력의 이동이 활발, 노동시장의 탄력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8일 노동부가 지난해 7월부터 올4월까지 노동력이동을 분석한 결과, 4월중 실업상태를 벗어난 사람은 69만4,000명으로 실업탈출율이 40.7%에 달했고 새로 실업자가 된 사람은 53만9,000명으로 실업유입률이 34.8%에 이르렀다.
실업 탈출율과 유입률이 모두 30%를 웃도는 것은 노동시장의 이동이 그만큼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따라 4월 실업자수는 3월 170만4,000명(실업률 8.1%)보다 15만4,000명 줄어든 155만명에 그쳤다.
실업유입률은 지난해 10월이후 탈출율을 초과해 실업자수 증가로 이어졌으나 올 3월들어 반전돼 실업자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4월중 실업탈출율 40.7%중 비경제활동인구로의 탈출율은 10.2%인 반면 취업으로의 탈출율은 25.3%에 달해 비교적 취업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중 취업자수는 2,000만4,000명으로 3월에 비해 56만6,000명 늘었다.
한편 4월중 비경제활동 인구는 1,398만4,000명으로 3월의 1,436만6,000명보다 38만2,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이후 공공근로사업이 대폭 확대돼 노동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취업했기 때문으로 노동부는 분석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4월 취업자 증가는 비경제활동인구보다는 실업자의 취업에 따른 것』이라면서 『일부에서 장기실업을 우려하고 있으나 실제 조사결과 노동시장의 이동이 활발해 장기실업 문제는 생각만큼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정재홍 기자 J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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