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기운이 TV브라운관까지 스며들고 있다. 요즘 TV홈쇼핑 채널을 보면 빨강, 파랑, 노랑 등 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색으로 치장한 각종 봄 옷들이 브라운관을 점령하고 있다. 특히 기성복 보다는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무장한 유명 디자이너나 연예인들이 내놓은 개성있는 디자인의 의류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을 겨냥한 다양한 아웃도어 의류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홈쇼핑에서는 방송시간 동안 다각도로 옷을 살펴볼 수 있고, 혹시 마음에 안들더라도 반품과 환불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게다가 집에서 TV를 지켜보다 전화 한통이면 해결되니 얼마나 편리한가. 브라운관을 점령한 홈쇼핑 봄옷의 매력에 빠져보자. GS홈쇼핑은‘업타운걸’, ‘정욱준 론’, ‘리포터’ 등 인기 패션 브랜드들의 봄 신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올 봄에는 절제된 고급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자연주의적 로맨틱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며, 생동감 넘치는 화사한 파스텔 컬러도 빛을 발하고 있다. 블로그 스타이자 인기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인 강희재씨와 함께 만드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 ‘업타운걸’은 ‘업타운걸 로맨틱 양피재킷’(17만9,000)과 ‘업타운걸 스프링 블라우스 3종’(8만9,000원) 등 귀여우면서도 로맨틱한 의류들을 선보인다. 디자이너 정욱준과 함께 하는 ‘정욱준 론’은 ‘정욱준 론 세인트 트렌치코트’(14만8,000원)를 내놓았다. 트렌치코트의 정통 디테일을 따르면서도 정욱준 특유의 날렵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GS홈쇼핑은 이외에도 오는 17일까지 ‘MD 추천, 스프링 페스티벌’ 특집방송을 편성하고 전문 MD들이 추천하는 다양한 아웃도어 상품을 판매한다. 코오롱 방수 스판 등산 의류 세트(7만9,900원), 트랙스타 봄 등산의류 세트(8만9,900원), 아우디 봄 골프 의류세트(7만9,000원), 앙드레김 골프웨어(17만8,000원)등이 그것. CJ홈쇼핑은 이달초부터 ‘미싱도로시’, ‘지오송지오’ 등 모든 패션 브랜드의 봄 신상품을 선보였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트렌치 코트와 여성용 봄 원피스.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만들 수 있는 저지(jersey)소재가 눈에 띄고, 레이스와 리본 장식을 사용한 제품이 많다. 디자이너 송지오가 디자인에 참여하는 남녀 패션 브랜드인 지오 송지오에서는 원피스와 같은 느낌으로 입을 수 있는 플루이드 저지 트렌치(13만9,000원)를 내놓았다. 허리 아래로 하늘하늘하게 퍼지는 실루엣이 우아한 느낌을 잘 살려주어 20대 여성들에게 인기다. 디자이너 홍승완의 브랜드 스윗비는 레이스 장식 저지 투피스(11만9,000원)와 레이스 데코 플레어 트렌치(11만9,000원)를 내놓았다. 연예인 이혜영씨의 브랜드인 미싱도로시는 니트 가디건, 스커트, 수트, 트렌치코트, 가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얇은 거즈 면 소재에 6단의 풍성한 러플로 이루어진 스커트(11만9,000원), 8부 소매에 그린, 블루 등 발랄한 색상을 사용한 스트라이프 가디건(4만9,000원)이 눈에 띈다. 우리홈쇼핑은 새봄맞이 특집전을 열고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 고객들의 ‘봄심’을 유혹한다. 파티플래너 지미기씨의 ‘미기 인 뉴욕’과 스타일리스트 김수진씨의 ‘예리나’는 블라우스, 트렌치코트, 스커트 등 다양한 봄 신상품을 선보였다. 회사측은 미기 인 뉴욕과 예리나의 구매후기를 우리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인 우리닷컴에 등록하는 고객 중 선착순 200명에게 5,000원의 적립금을 지급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