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및 1인 가구 증가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HMR(가정간편식)이 여름에는 휴가와 방학을 맞아 판매량이 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이마트에 따르면 HMR은 2010년 이후 두자릿수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서는 월매출 50억원을 기록, 상반기 매출(36억원)보다 40% 가까이 더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훈제 바베큐, 폭립, 부대찌개 등 야외에서 즐겨 먹는 HMR 상품군의 7월 매출 신장률은 전월 대비 51.5%로 HMR 전체 매출 신장률(5.9%)의 8배를 넘어섰고 포장된 재료들을 바로 조리할 수 있어 손이 많이 가지 않고 뒷처리도 편리한 RTC(Ready To Cook) 상품 매출은 전월 대비 284.9% 폭증했다.
김일환 이마트 HMR 팀장은 "휴가철을 맞아 캠핑이나 여행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학교에서 급식을 먹던 아이들이 방학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간편식 판매가 급증했다"며 "HMR은 7월과 8월 두 달 매출이 연간 전체 매출의 21.1%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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