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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텍플러스가 사업다각화 효과로 지난해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인텍플러스는 10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35억원과 75억원으로 지난 2009년보다 각각 108.7%, 392.2% 늘었다고 밝혔다. 순익도 68억원으로 전년보다 161.7%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실적호조의 원인으로 사업다각화를 꼽았다. 인텍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기존에는 반도체 검사장비만 생산했지만 2009년 하반기부터 발광다이오드(LED)와 태양광 부품의 검사장비도 생산을 시작하면서 매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인텍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에서 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훨씬 웃도는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인텍플러스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LED 검사장비는 삼성LED에 독점 공급 중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텍플러스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태양광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여 지난해 10%에 머물렀던 태양광 검사장비 매출비중은 올해 최대 30%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외형성장도 20% 이상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인텍플러스는 장중 한때 전날 대비 4.19%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전날보다 3.71%(310원) 떨어진 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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