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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자회담 즉각 복귀해야"

ASEM 의장성명서 '9·19 베이징 공동성명' 이행 촉구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ASEM) 회원국 39개국 정상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전제조건 없이 즉각 6자회담에 복귀하고 6자회담의 결과물인 ‘9ㆍ19 베이징 공동성명’을 신속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ASEM은 핀란드 헬싱키 전시장에서 11일 밤(이하 한국시간) 이틀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장성명서’를 채택한 뒤 폐막했다. 의장성명서는 총 38개 항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를 담은 내용은 제4항에 배치, ASEM 정상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ASEM 회원국 정상들은 성명서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6자회담 9ㆍ19성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의장성명서는 북한이 전제조건 없이 즉각 6자회담에 복귀하고 공동성명의 이행을 촉구한 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자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언급된 ‘상황악화 행동 자제’의 주체가 명시되지 않아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불명확하지만 북한의 핵실험 발사 등 추가적인 도발행위와 미국 중심의 추가적인 대북 제재를 모두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상들은 또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ASEM 폐막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각 분야별 정상회의에 참석, 아시아ㆍ유럽간의 교류확대 및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프랑스ㆍ덴마크ㆍ슬로바키아 등 3개국 정상과 릴레이 양자 회담을 개최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핀란드 국빈방문 및 ASEM 행사를 마치고 12일 오후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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