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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佛톰슨사와 방위산업 합작

자본금 2,700억원… 지분 50대50 법인설립세계 방위산업 시장을 겨냥해 국내자본과 외국자본이 결합한 다국적 방위산업체가 탄생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尹鍾龍)는 방위산업전자부문을 분리해 프랑스 톰슨CSF와 50대 50의지분으로 자본금 2,70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인 삼성톰슨CSF를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톰슨CSF사는 통신전자, 유도무기, 광학장비, 지휘통제시스템, 기동화력, 정보전자 부문을 전문 취급하게 된다. 삼성전자 방위산업 분야 책임자인 박태진(朴泰珍)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 톰슨사의 필리페 루겐(PHILIPPE LUGAN)씨가 부사장을 각각 맡는다. 이번에 합작 출자한 프랑스의 톰슨CSF사는 매출액 70억달러 규모로 세계 방위산업 전자시장 점유율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방위산업분야에서 제품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이 아니라 세계 방위시장을 겨냥, 외자유치를 통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톰슨사는 방위산업분야에서 선진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첨단통신 및 제어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어 양사의 기술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경우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톰슨CSF의 올해 매출 목표는 2,000억원이지만 톰슨사의 해외판매망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이 본궤도에 올라설 오는 2005년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양사는 지난 98년 7월 합작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지난해 10월 합작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달초 정부로부터 승인을 얻어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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