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어닝쇼크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지만 2013년 전체로 보면 매출
228조4,200억원, 영업이익 36조7,7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한 2012년과 비교해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무려 26.6%나 증가한 수치다. 2009년과 비교해서는 매출 67.6%, 영업이익은 무려 233%나 증가했다.
사상 최대 실적은 IM(정보기술모바일) 부문이 견인했다. IM부문은 지난해 3·4분기까지 19조4,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4·4분기까지 포함하면 약 25조~26조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엔드 제품과 보급형 제품에서 나란히 좋은 실적을 보인 것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성장세도 역대 최대 실적에 힘을 보탰다. DS부문 중에서도 D램과 낸드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돋보였다. 공급 측면에서 그동안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던 D램 시장의 공급업체가 소수업체로 정리된 것과 수요 측면에서 모바일시장의 확대, 수요자가 크게 삼성과 애플로 양분되면서 D램 공급업체들의 수요예측이 가능해진 것도 실적에 도움이 됐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해 3·4분기까지 7조8,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최근의 시세를 감안하면 지난해 DS부문 전체의 영업이익은 10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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