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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상식] 딱딱한 음식을 찾자
입력2004-10-25 21:59:34
수정
2004.10.25 21:59:34
치아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은 칼슘과 인ㆍ무기질 등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치아의 주성분은 칼슘이므로 그것만 열심히 먹으면 치아를 튼튼하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다른 건강과 마찬가지로 치아역시 칼슘 하나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 등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점에서 편식을 하지 말고 골고루 먹는다는 인체 모든 부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만고의 진리인지도 모른다.
다만 칼슘의 경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칼슘하면 생각나는 것이 생선이다. 생선의 이점은 영양소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섭취하는 과정에서 잇몸을 튼튼하게 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과 전문의들은 30대 이상이라면 가끔씩, 그리고 계획을 세워서라도 딱딱한 음식을 먹기를 권한다. 잇몸과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다소 딱딱한 음식이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작은 생선은 뼈까지 씹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도움을 준다. 다만 먹을 때 작은 뼈가 구강내부에 상처를 줄 수 있으나 조금만 조심하고 신경을 쓰면 문제가 없다. 그만큼 뼈까지 먹을 수 있는 작은 생선은 치아건강에 이롭다.
이처럼 치아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 있는 반면에 설탕은 좋지 않다. 충치나 잇몸염증의 원인은 치구 속에 있는 세균인데, 치구는 전단계인 바로 덱스트런이고 덱스트런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설탕이다. 잇몸염증은 설탕과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잇몸염증의 원인이기도 한 치구는 설탕에 의해 만들어진다.
30대부터는 가급적 설탕 섭취를 줄이되 딱딱한 음식은 늘리자. 지나치지 않을 만큼의 딱딱한 음식은 치아건강에 도움을 준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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