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 서울반도체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서울반도체는 전일보다 0.46% 떨어진 4만3,2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5일(4만5,500만원) 4만5,000원선을 넘어선 후 이를 지키지 못하고 사흘째 약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업체들 상당수가 상승하고 그동안 상승세가 미약했던 비금속광물 기계 의약품 등의 업종이 골고루 상승했지만 서울반도체는 하락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LED 수혜로 단기급등한 데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주춤거리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기관은 지난 이틀 동안 하루 30만~40여만주의 순매도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한 달 기관의 힘으로 무려 31%나 상승, 올해 예상실적 대비 현재 주가수익배율(PER)이 40배를 넘은 상태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실적이 예상치보다 좋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인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LED 시장에서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한 공급능력이 가장 큰 서울반도체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