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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PC판매 1억대 돌파

특히 미국 PC시장에서 델이 처음으로 컴팩을 앞섰다.24일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소재 컴퓨터·반도체시장 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사가 발표한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세계 PC 판매량(데스크톱·노트북·랩톱 포함)은 전년(9,331만대)보다 21.7% 증가한 1억1,352만1,000대로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컴팩이 1,503만5,000대를 팔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델(1,112만3,000대), IBM (893만2,000대), 휴렛 패커드(724만2,000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판매량은 총 4,383만3,000대로 전년보다 21.6% 증가했으며 회사별로는 델이701만7,000대, 컴팩 686만1,000대, 게이트웨이 398만5,000대, 휴렛 패커드 382만5,000대, IBM 316만8,000대 등이었다. 미국 PC시장에서 델이 컴팩을 앞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책임자인 찰스 스멀더스는 『컴퓨터의 2000년 인식오류(Y2K) 우려로 지난해 하반기에 PC 판매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판매량 조사결과 Y2K가 PC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 세계 및 미국의 PC 시장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약 4%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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