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HD TV 1만대 판매 돌파…55인치 대형 TV 비중 13→23%로 급증
삼성전자의 ‘SUHD TV’가 폭발적인 흥행세를 과시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커브드 TV’ 등의 여타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까지 ‘SUHD 효과’ 덕분에 쑥쑥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율 불안 등의 대외 변수를 극복하고 2·4분기에는 가전 부문의 실적 반등을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첫 출시된 SUHD TV의 국내 판매량(5월 중순 기준)이 1만대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작년에 공개된 기존 최고급 프리미엄 제품인 ‘9시리즈’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상반기 판매량은 1만5,000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SUHD TV의 흥행 신바람은 다른 모델의 판매량까지 덩달아 올라가게 하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실제 커브드 TV와 커브드 UHD TV는 1~5월 판매량이 각각 5만2,000대, 3만6,000대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5배나 실적이 늘었다.
또 전체 TV 판매 중 55인치 이상의 대형 제품 비중도 지난해 13%에서 23%로 급증하는 등 삼성전자의 주도 아래 국내 프리미엄 TV 시장이 확실히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SUHD TV에 대한 해외 매체·기관의 찬사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65인치 SUHD TV에 대해 HD 화질과 성능, 음질 등에서 최우수(Excellent) 평가를 내리고 역대 LCD TV 중 최고점인 81점을 부여했다.
영국 유력 정보기술(IT) 잡지인 왓 하이파이(What Hi-Fi)도 “올해 테스트한 TV 중 최고는 SUHD TV”라는 극찬과 함께 만점(5-star)을 줬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