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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때마 활력주는 박세리"

"어려울때마 활력주는 박세리" 박세리가 다시 어려움에 빠진 한국 경제를 향해 '위기에서 기회를 잡으라'는 희망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지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라는 지독한 경제한파에 시달리고 있던 98년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5월)과 US오픈(6월) 등 4승을 올리며 실의에 빠진 우리 국민을 위로했던 박세리는 이번 우승으로 또 잠시 경제난을 잊을 수 있는 청량제를 선사했다. 박세리의 우승은 처음에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것을 일궈냈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대부분 '한 물 갔다'고 혹평하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자기단련을 한 결과라서 그 의미가 더 크다. 특히 '보기' 위기에서 침착한 '칩 샷'으로 두 번씩이나 '버디'를 낚아 오히려 스코어를 줄이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여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일깨웠다. 데뷔 첫 해였던 98년 박세리는 미국, 유럽 등의 대스타 플레이어를 모두 제치고, 그것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6월에는 개울에 빠진 볼을 쳐내기 위해 신발을 벗고 위기의 샷을 극적으로 살려내면서 US여자오픈을 석권, '하면 된다'는 신념을 심어줬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컵을 손에 넣기까지 지난 1년2개월 동안 무관(無冠)의 설움 속에 마음고생을 겪었다. 하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고 남모르게 피나는 동계훈련을 했으며 지독한 감기몸살이라는 최악의 컨디션을 보이면서도 정상에 우뚝 섰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해 못했던 우승회수까지 포함해 올 시즌 8승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과의 첫번째 약속을 지켰다. 이제 우리도 다시 한번 신발을 끈을 죄어 맬 때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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