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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5`여야 총선체제 본격 돌입
입력2004-03-01 00:00:00
수정
2004.03.01 00:00:00
안의식 기자
제17대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당내 갈등이 진정되거나 봉합되고, 각 당의 공천작업도 막바지에 접어드는 등 정치권이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은 최병렬 대표의 후임을 뽑는 임시전당대회를 총선승리의 계기로 삼기 위해 `제2 창당`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금주중 선대위를 잇따라 발족, 당을 총선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한나라당=4일 당원대표자대회에서 당헌개정을 의결한데 이어 18일 임시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를 선출하고 곧바로 선대위를 출범시킨다는 계획 아래 금주 중 공천작업을 완료키로 했다. 특히 지도부 교체문제로 다른 당보다 선대위 발족이 늦어짐에 따라 임시전대 자체를 국민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빅 이벤트`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가 총선후보들을 소개하고 격려하는 공천자대회를 병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는 한편, 당명을 개정하고 정강정책을 바꾸는 등 사실상 재창당에 가까운 수준으로 당의 면모를 바꾸기로 했다. 특히 최병렬 대표 체제를 잇는 새 지도부가 구성되는 대로 당내외 신진인사와 중진을 아우르는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범보수 세력의 결집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공천문제와 선대위 구성 등을 둘러싸고 10여일간 계속됐던 당내분이 추미애 의원의 당무복귀로 봉합됨에 따라 3일 대전에서 선대위 발족식을 갖고 당을 총선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민주당은 선대위원장으로 조순형-추미애 투톱체제를 가동하거나 여기에 외부인사 1명을 영입해 3두체제로 선대위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당내분 등으로 차질을 빚었던 공천작업도 경선방식 조정과 공천기준 강화 등의 원칙을 정비, 15일 공천자 대회 이전까지 끝낼 계획이다. 민주당은 `클린정당, 경제정당`을 총선의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가운데 민생경제안정에 중점을 둔 공약을 적극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달 11일부터 시작한 정책토론회를 계속해 각 분야의 정책을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열린우리당=4일 백범기념관에서 총선 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총선체제에 본격 돌입한다. 우리당은 선대위원장으로 정동영 의장 원톱 체제, 김근태 원내대표와 투톱체제, 여성대표 2명을 추가한 `2+2 체제`를 놓고 고심중이며, 천정배 이강래 의원 등이 선대위 총괄ㆍ기획 기능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이번 총선을 한나라당 및 민주당과의 `새정치 대 낡은 정치` 구도로 설정하고 선대위 명칭부터 `깨끗한 정치, 깨끗한 선거 대책위원회(약칭 깨선위)`로 정하는 등 이슈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정치개혁과 민생경제 챙기기라는 양축을 바탕으로 구성되는 선대위 산하에는 깨끗한 정치운동본부와 잘사는 나라 운동본부를 둘 예정이다. 또 정치개혁과 관련해서는 자원봉사 성격의 전국단위 조직인 `골든벨 봉사단`과 `우리문화기획단`을 조직하고, 민생경제 분야는 기존의 민생경제특별본부를 확대,개편할 계획이다.
<안의식기자,김민열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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