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림천하’, ‘사장으로 산다는 것’, ‘랜드마크’, ‘문단열의 영어회화 369 프로젝트’…. 출ㆍ퇴근 길에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통해 책을 보는 것이 취미인 회사원 김상훈(30·남·서울 마포구)씨가 최근 읽은 책들이다. 가벼운 문학이나 처세술 관련 책, 무협지 등이 도서목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서점에 들러 종이책을 살 때는 다소 어렵더라도 오래 놓아두고 보고 싶은 책을 고르지만 PDA로 볼 책들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것을 고른다”고 말했다. 김씨와 같은 독자들이 늘면서 PDA나 노트북 등으로 볼 수 있도록 컴퓨터 문서파일 형태로 판매하는 책인 ‘u북’의 베스트셀러 순위는 종이책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u북의 베스트셀러는 무엇일까. u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콘텐츠를 살펴보면 문학, 신간, 베스트셀러 및 어학 종류가 주류를 이룬다. u북은 출ㆍ퇴근 길에 가볍게 문학을 즐기거나 어학공부를 할 수 있는 용도에 적합하기 때문에 이들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북토피아의 ‘베스트 u북’ 목록을 살펴보면 최근 출간돼 종이책 분야에서도 호평 받고 있는 ‘랜드마크(은행나무)’, ‘언젠가 내가 돌아오면(이룸)’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문단열의 영어회화 369 프로젝트(길벗이지톡)’, ‘Try again!-중학교 교과서로 다시 시작하는 영어회화(길벗이지톡)’ 등 어학 콘텐츠 역시 인기다. 이외에도 ‘사장으로 산다는 것(흐름출판)’, ‘여우들이 궁금해 하는 늑대들의 진실(선영사)’, ‘두송이의 장미(로맨티카)’ 등이 경제·경영, 실용, 장르문학에서 각각 인기를 누리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