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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체코공장 착공식 무기연기
입력2006-05-02 17:52:53
수정
2006.05.02 17:52:53
본계약은 이달 중순 체결
검찰의 비자금 수사에 이은 정몽구 회장의 구속으로 표류하고 있던 현대차 체코 노소비체 공장 건설을 위한 본계약이 이달 중순 체결된다. 그러나 공사 시작을 위한 착공식은 무기 연기됐다.
2일 현대차는 “이달 중순 체코 총리 또는 산업자원부 장관 등 현지 정부 측 인사들이 방한하는 대로 지난 3월 합의한 체코 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그러나 이번 본계약 체결과 관련해 별도의 서명식을 갖지는 않으며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착공식도 무기한 연기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의 구속으로 정상적인 의사결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외 신인도를 고려해 계획된 해외공장 건설 등은 최대한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단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되 체코 공장의 위상과 비중 등을 감안할 때 정 회장이 복귀할 때까지는 착공식을 갖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체코 공장과 함께 표류해온 기아차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경우도 착공식을 뒤로 미룬 채 일단 공장설립을 위한 부지공사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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