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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성능 무분별 차이
입력2003-09-25 00:00:00
수정
2003.09.25 00:00:00
최수문 기자
시중에 유통되는 김치냉장고는 어느 회사 제품이 가장 좋을까.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5일 삼성, LG, 위니아만도, 대우, 빌텍, 해피라인 등 6개사의 11개 모델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저장성능은 모두 우수했으나 냉각속도, 소비전력량은 회사별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시험대상 모델은 위니아만도 딤채(DD-C1825AD), 삼성전자 다맛(SKR-1773G), LG전자 1124(R-K185GP), 해피라인(HC-1852R) 등 항아리형 5개 모델과 대우일렉트로닉스 콤비김장고(FR-K194BP), 위니아만도 딤채(DD-C1835T), 삼성전자 하우젠(HNR-3017R), LG전자 1124(R-K305GB), 빌텍(BT-3250MB), 해피라인(HC-1921R) 등 복합형 6개 모델 등이다. 우선 김치냉장고의 핵심 성능인 저장성능에서는 모든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아리형에서는 LG 제품이, 복합형에서는 빌텍 제품이 타사제품보다 온도편차가 가장 적었다. 냉각속도를 시험한 결과 복합형에서는 LG 제품, 항아리형에서는 삼성 제품과 빌텍 제품의 냉각속도가 가장 빨랐다고 소보원은 밝혔다.
소비 전력량에서는 항아리형과 복합형 모두 삼성 제품이 전력을 덜 소비했고 해피라인 항아리형 제품의 전력 소비가 가장 많았다. 소음(KS기준 40dB)을 측정한 결과 LG 복합형 제품(26dB)과 빌텍 항아리형 제품(27dB)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었다.
또 실제로 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각 제품별로 표시된 저장 용량(유효내용적)의 40~68%에 불과해 차이가 크게 났다. 따라서 전용 저장용기를 사용하는 김치냉장고의 경우 내부의 모든 공간을 의미하는 `유효내용적`이 아닌 실제 저장 용량을 기준으로 용량 표시를 해야 한다고 소보원은 지적했다. 각 제품의 주요 보유 기능도 차이가 있었다. 사용하지 않는 저장실의 전원을 끌 수 있는 기능은 LG 복합형 제품을 제외한 모든 제품이 보유하고 있었고, 대부분의 제품이 김치, 야채, 육류, 냉동 등 용도에 따라 저장실별로 온도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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