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달 초 초고해상도(UHD)와 풀HD(FHD)를 포함한 전체 커브드 TV의 국내 누적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월 커브드 UHD TV 제품인 'HU9000'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지 6개월 만이다.
국내 평판 TV 시장은 연간 200만대 규모로 상반기에 80만~100만대가량 팔렸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의 커브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1% 안팎으로 추산된다.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지만 당초 업계의 예상보다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어 하반기에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커브드 TV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삼성전자는 출시 초기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에 한정적으로 적용했던 커브드 제품을 지난 7월 보급형으로도 확대하며 커브드 TV 풀 라인업을 구축,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보급형 모델인 HU7200(UHD)과 H6800(FHD)은 출시 2주 만에 1,000대 넘게 팔렸고 HU9000(UHD)과 H8000(FHD) 등 기존 프리미엄급 모델도 월 2,000대가량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