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과 유로존 문제에 대한 경계심리가 나오면서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45포인트(1.06%) 떨어진 1,909.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무리된 가운데 코스피는 약세로 출발한 뒤 오전 한 때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78억원, 1,298억원어치씩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629억원어치를 순매도 했고 기타 법인에서도 1,141억원의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프로그램에서 888억원의 순매수자금이 유입됐지만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1.40%), 보험(1.34%), 종이ㆍ목재(0.30%)만 올랐을 뿐 대부분이 떨어졌으며 운수창고(-2.80%), 음식료(-2.29%), 유통(-2.21%), 증권(-1.91%)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에서는 삼성전자(2.43%), 현대차(0.89%) 만 상승했고 현대모비스(-6.10%), LG화학(4.21%), KB금융(-3.56%) 등은 하락했다. LIG손해보험과 대한생명, 메리츠화재 등 보험주들은 실적호조와 무배당상품 판매 허용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2~4% 올랐으며 한라공조는 최대주주 비스테온의 추가 지분 매입 소식에 3.4% 상승했다. 에스원은 시스템 용역 가입자수 증가와 자회사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로 3.3% 올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93개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537개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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