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용 현대증권 기업분석부장 (사진은 화상에)
“사업다각화 가속화 수혜”
LG화학은 2ㆍ4분기에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 8,279억원이라는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중국수요 호조, 중동지역 증설설비 가동지연 등으로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지속됐다. 하반기에는 폴리올레핀(PO)계열 제품의 시황둔화가 예상되지만 폴리염화비닐(PVC),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등 주력제품의 마진은 여전히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이 전력ㆍ석탄소비 억제정책을 펴면서 카바이드공법 PVC의 가동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여 PVC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석유화학부문은 중국ㆍ중동 증설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PVC, ABS, 아크릴레이트, 합성고무 등을 주력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 역시 2차전지, 편광판 위주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신규고객 확보, 증설에 따른 규모의 경제 확대 등으로 이익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GM용 하이브리드카(HEV) 전지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 8개 업체와 HEV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한 LG화학은 하반기 추가 계약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석유화학부문에서 차별화된 제품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정보전자소개 부문으로 사업다각화가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정주가 40만3,0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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