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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수입차 판매戰' 뜨겁다

GS-푸조, CJ-포드 판매… 300만원 증정품 걸고 시장경쟁

최근 자동차가 TV홈쇼핑의 인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홈쇼핑업체들의 수입차 판매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과 CJ홈쇼핑은 24일과 27일 각각 푸조307SW와 포드 이스케이프를 방송한다. CJ가 지난 달 21일 홈쇼핑 최초로 수입차인 포드 이스케이프를 판매하자 GS가 푸조로 응수한데 이어 CJ가 다시 이스케이프 2차 방송을 편성한 것. CJ는 지난달 포드 이스케이프 1차 방송에서 820건의 가계약을 맺어 이중 100대 가량이 이미 출고됐으며 50대 정도가 계약을 앞두고 있다. SUV 차량인 이스케이프 2.3XLT 모델의 경우 판매 가격이 2,970만원(V.A.T포함). 150대가 판매되면 매출액만 약 45억원에 이른다. 김형준 자동차담당 상품기획자(MD)는 “원하는 경우 110만원을 즉시 할인해 주는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수입차를 원하는 30~40대 고객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면서 “국산차는 대리점과의 관계 때문에 판매하기 쉽지 않지만 직영체제 위주인 수입차 업체들은 홈쇼핑을 새로운 유통채널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CJ는 다음 달 중으로 SK네트웍스가 수입하는 도요타 캠리도 판매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 24일 푸조의 국내 공식 수입업체인 한불모터스와 손잡고 307SW를 판매한다. 푸조 307SW HDi는 지난 해에만 1,007대가 팔리며 국내 디젤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인기 차종으로, 판매 가격은 3,590만원(V.A.T포함)이다. GS는 구매고객에게 150만원 상당의 DMB 내비게이션을 무료로 장착해주고, 푸조 207CC(오픈카) 5일 이용권, 푸조 정품 캐디백ㆍ보스톤백 등 시가 300만원에 이르는 증정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신차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GS는 푸조 판매에 앞서 지난해 12월과 올 3월에 GM대우자동차의 젠트라X와 라세티 The Style을 판매해 900여건과 700여건의 주문을 받았다. 이중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것은 30%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TV모터쇼 형식으로 현대자동차의 베르나와 클릭을 판매했던 현대홈쇼핑도 자동차 판매방송을 편성하기 위해 수입차 업체와 협의 중이어서 앞으로 홈쇼핑사간의 자동차 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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