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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동장관지명 차베스 사퇴

美 노동장관지명 차베스 사퇴 불법 이민자에게 거처를 제공했다가 구설수에 휘말린 린다 차베스 미국 노동장관 지명자가 결국 여론의 압력을 견디지 못한 채 조지 부시 대통령 당선자의 새 정부 출범을 눈앞에 두고 도중하차했다. 차베스 지명자는 9일 워싱턴에 있는 정권인수위원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로 인해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부시 당선자에게 지명을 철회해 주도록 요청했다"며 자신은 `수색 섬멸'을 능사로 하는 정치권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부시 당선자는 성명을 통해 차베스 지명자를 "자애심이 대단히 많은 좋은 사람"이라며 그녀가 자신의 내각에서 제외돼 실망스럽다고 말했으나 차베스 지명자의 자진 사퇴는 부시 당선자측 정무 보좌관들의 입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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