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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뼈를 깎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합니다.”
조원태 대한항공 경영전략 및 영업 부문 총괄 부사장은 18일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테크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대한항공 흑자 전환 의지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조 부사장은“올해는 비용도 많이 줄이고 영업도 과감하게, 많이 해야 할 것”이라며 “올해 연휴가 많아서 해외여행객이 많을 것으로 본다. 이에 목표도 과감하게 잡았고 그만큼 잘해야 한다”며 과감한 사업 추진의지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11조8,504억원에 영업손실 176억원을 기록했지만 실적 발표당시실적으로는 매출 12조 5,600억 원에 영업이익 6,400억원 흑자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조 부사장은 화물사업 관련 “올해 좋아지고는 있지만 폭은 크기 않으며 비수기 치고는 예상치보다는 좋아지고 있다”며 “성수기에 어떻게 되느냐가 관건인 만큼 아직 낙관도 포기도 이르다”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추진했던 한국항공우주(KAI) 인수 재추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재입찰 공고가 뜨면 검토는 할 것”이라며 “다만 지금은 부산 테크센터에 집중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AI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은 아직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부산테크공장은 투자를 위해 부산시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실제투자까지는 3~4년 걸리겠지만 올해 안으로 투자 계약은 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의 순환출자 구조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조 부사장은 “합병 계획은 아직 결정된게 없다”고 말했다.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실 전무의 정석기업 대표이사 취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대표이사가 되더라도 변하는 것은 없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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