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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대학에 '한국문학 영구 교수직' 개설
입력2001-12-05 00:00:00
수정
2001.12.05 00:00:00
국제교류진흥회(이사장 여석기)가 캐나다 서부지역의 명문인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UBC)에 '한국문학 영구 교수직'을 개설한다.이를 위해 국제교류진흥회는 UBC와 함께 250만 캐나다달러(한화 20억원)를 공동 출연하기로 하고 최근 조선호텔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에 개설되는 교수직의 공식 명칭은 국제교류진흥회의 설립자인 YBM시사영어사의 민영빈 회장의 이름을 딴 '민영빈 한국문학 및 문학작품 번역 교수직'으로 결정됐다.
마샤 파이퍼 UBC총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콜롬비아대는 현재 7명의 한국학 관련 전담 교수를 두고 있지만 한국문학만을 담당하는 영구 교수직의 개설은 캐나다에서 최초"라고 이번 교수직 개설의 의의를 밝혔다. '한국문학 영구 교수직'이란 앞으로 한국문학을 전담하는 교수 한 사람을 계속 둔다는 것을 말한다.
UBC측은 영구 교수직은 국적을 불문하고 한국문학에 조예가 깊은 인물을 물색, 내년 7월까지 임용하기로 했다.
여 이사장은 "한국문학의 연구자 양성과 영어권에 대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영구교수직 개설 기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미국의 하바드 대학에도 이 같은 교수직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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